외관
진한 청록색 머리(R45 G76 B98) , 동공이 거의 보이지 않는 붉은 눈(R223 G52 B 38) , 마르고 유연한 체형.
가슴까지 기른 진청록색 머리는 쉽게 뻗치곤 해 하나로 길게 땋아내렸다. 부드럽게 휘어진 눈매, 노을빛 눈색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적안이었으나 어릴 적 잘못 먹은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눈과 체형이 크게 변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또래에 비해 말랐으며 전체적으로 가늘고 긴 느낌을 준다. 자세가 곧고 몸이 매우 유연하여 다리 찢기 혹은 어려운 스트레칭 자세도 쉽게 해낸다. 마른 체형과 묘하게 나른한 분위기와 달리 손아귀 힘이 강하며 움직임이 빠르다. 움직일 때 거슬린다는 이유로 장식이 많은 옷을 피하며 계절, 장소에 관계없이 긴 팔 긴 바지를 고집한다. 유일하게 들고 다니는 흰 여우인형을 제외하고 일정하게 들고다니는 물건 혹은 장식은 없다.
성격
솔직함 / 충동적 / 기분파 / 본능적인 / 단순함
상대를 가리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말투에 대한 지적을 꾸준히 받아와 최근 신경쓰고 있으나 쉽게 고쳐지지 않아 고민이 많다. 거짓말에 능숙하지 않다.
본능에 충실하다. 타인의 말보단 자신의 오감으로 직접 보고 받아들인 것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타고난 감이 좋아 위험상황을 아슬아슬하게 잘 피해간다.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싫어하며 무엇이든 단순하고 간단하게 요약해서 생각한다. 호불호가 확실하다.
기타
에니치 가는 무술가 집안이다. 부드럽고 공-방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연결 되는 것이 에니치 류(流)의 특징. 소마가 굉장히 유연한 것은 어릴 적 부터 훈련 받은 것이 크다.
어릴 적 먹은 약은 집안에서 가보로 내려져온 비약이었다. 이 약으로 인해 오감이 일반인보다 더 뛰어나졌으나 근육이 붙지 않는 체형이 되고 노을빛과 비슷한 눈이 되었다.
어린애 입맛.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며 음식의 외형이 이상하면 경계한다.
실전 전투에 대한 경험을 본격적으로 쌓게 된 것은 사무전에 입학한 뒤 과외수업 및 임무를 통해서. 무기 없이 전투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전투에 능한 사람들과 대련 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디든 빠르게 적응하며 낯가림이 없다.
에니치 가는 모계, 즉 여성이 중심이 되는 집안이다. 에니치 라는 성은 어머니의 성이며 소마는 에니치 가의 본가의 직계자손이다. 그러나 그의 누이인 레이사(澪咲) 는 3년 전에 죽어 대를 이을 여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소마의 어미는 누이 대신 소마가 죽은 것으로 집안의 기록을 조작했다. 그 후 본가에선 자신이 아닌 죽은 레이사의 모습, 즉 여장을 하고 다녀야 했다. 공식적으로 에니치 가에서 소마는 사망한 사람이다. 소마가 사무전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누나의 대역을 해주는 조건으로 얻은 일종의 거래였다. 이후 임무 및 공부를 핑계로 집안과의 연락을 최소로 줄였으며, 현재는 광기의 전염으로 인해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었다. 때문에 현재 상황을 제법 반기고 있다.
3살 차가 나는 누나, 레이사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었다. 에니치 류가 중요시하는 부드러움을 그대로 담아낸듯한 성정이었으며 무술실력도 좋은 편이었다. 집안 내에서 소마가 그리 좋지 않은 취급을 받았으나 레이사의 보호로 대놓고 무시 당하진 않았다. 의좋은 남매였으며, 소마가 늘 들고 다니는 인형은 누나가 가장 아끼던 인형이었다. 성별은 달랐지만 둘은 많이 닯은 편이었다. 소마가 머리를 차분하게 하고 말투와 행동을 조금만 바꾸면 레이사와 헷갈릴 정도로.
소마에게 있어 누나는 애증의 대상. 좋은 누나였으나 이 집안에 완전히 묶이게 하고 나아가 자신을 죽이고 누나의 역할을 하게 만든 상대이므로. 타인이 자신을 통해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페어인 스이시가 사고로 자신의 누이인 레이사를 죽였단 사실을 모른다. 소마가 직접 본 것은 누나의 시체와 기절해있던 스이시의 모습 뿐이었기에.
꽤 유능한 장인이었던 아버지는 소마가 5살이 되던 해에 소마와 누나를 두고 떠났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