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인상이 더럽다 또는 성직자 같지 않다. 무섭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매서운 눈매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늘 영업용 스마일, 웃으면서 다니나 전투할 때는 본성이 드러난다. 평범한 갈색눈. 짙은 녹색의 머리카락이 어께를 조금 넘는다. 매일 아침 부스스하게 일어나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내버려둔다. 머리는 시간이 지나면 차분해진다. 머리카락에 가려졌지만 오른쪽 귀 주변에 약간의 흉터가 있으며 그쪽 방향의 소리는 거의 듣지 못한다. 방향감각이 조금 떨어지나 힘으로 커버한다.
어께는 꽤 넓고 튼튼하다. 통뼈라서 뼈대가 굵고 기본 힘이 좋다. 손이 평균 성인 남성 어른의보다 조금 더 크다. 다만 왼쪽 새끼손가락은 다른 손에 비해 조금 짧고 부자연스럽다. 이 손가락은 거의 마비된 상태라 감각이 거의 없고 움직이질 못하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연습해 일상생활, 전투에 큰 지장은 없다. 왼손의 악력이 조금 더 쎄다.
옷은 자세히 보면 4겹. 더위를 타지 않아 여름에도 두껍게 입고 다닌다. 옷에 가려졌으나 오른쪽 허리 전체에 큰 화상자국이 남아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이전에 잠시 행동을 같이 했던 선배의 제복이다. 본 주인이 입을 땐 장신구가 조금 더 있었으나 걸리적 거린다며 팔아치운지 오래. 기존에 입던 제복은 버렸다. 자신이 정한 조건이 클리어 될 경우 옷을 바꿔입는다.
열사람 중 여덟사람은 이 사람 목소리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듣기 좋은 저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이런 목소리로 괴상한 노래를 부르는게 문제라면 문제.
성격
부드럽게, 상냥하게 보이기 위해 평소에는 늘 친절, 양보, 배려해준다. 유해보이기 위해 ~요. 라 존대를 쓰나 근본적인 성격 때문에 때로는 비꼬는 것 처럼 들리는 것이 문제. 억지로 ~요를 붙일 때는 톤이 올라간다. (ex : 알겠습니다↘요↗) 꽤 오래된 버릇이나 고칠 생각을 안하는 듯.
본인은 감정, 고통에 둔감하지만 타인의 것에는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 감정 자체에는 관심이 적으나 감정을 겪으면서 나오는 소리가 좋기 때문. 불행인지 다행인지 신앙에 묶여있어 함부로 행동하진 않는 편. 대신 전투 중에는 본성이 드러난다. 일부러 오래 끌기도 하고 적에게 힐을 하기도 한다. 오래 끌긴 해도 일은 일이니 풀어준다거나 살려두진 않는다. 성역출신 답게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며 자비없는 성격이나 7살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겐 꽤 살갑게 대한다. 이리저리 귀찮게 해도 잘 놀아주는 쪽.
의뢰 또는 임무가 아닌 이상 자신을 정확히 지칭해서 도와달라 말하지 않는 이상 방관한다. 도움을 요청받으면 확실하게 도와주지만 상대가 자신이 손 쓸수 없는 경우에는 들은체만체 하지만.
기타
본명은 레이얼 블란디아(Leal Blandia) 자신을 구해준 홀리어벤져의 이름인 일라이져(Elijah)를 사용하고 있다. 이름의 원 주인은 5년 전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
모험을 다니기 시작한 것은 20살 때 부터였으나, 모험가 조합에 등록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다닌 것이 8년쯤 된다. 모험가 조합에 등록된 기간은 2년이나 실제로 돌아다닌 기간은 약 9년.
화려한 걸 보는 것을 좋아한다. 가지고 싶어하진 않음. 움직이는데 불편하니까.
호칭은 신분에 관계없이 ~~씨로 통일. 맹약자단일 경우 ~님. 8살 이하의 아이에겐 애기야. 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