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카페 후기
집에서 비염인 내 코가 반응을 안하는데 스터디카페 가니깐 미친듯이 반응함... 가뜩이나 마스크 때문에 답답한데 여기에 비염까지 미친듯이 반응하니깐 돌아버릴 지경
이곳저곳 써보면서 좀 내 코가 반응을 안하는 곳을 찾아봐야 할 것 같음
그래도 짧은 시간 내에 빡집중은 잘 됨...
쾌감이란, 자신을 그 상태로 유지하려고 하는 것을 의식하는 것
원인은 다 달라서 어떤 것은 외적 자극에 의존하지만 어떤 것은 자기발생적임.
이것들을 외적/감각적 자극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삶의 즐거움이 되는 원천이 되는 것이 자유로운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
칸트의 말을 반대로 바꾸면 내가 스스로 일정 시간 이상 일정한 컨디션을 계속 유지 할 때,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음.
이것을 다른 곳에 적용하면 어떤 일을 하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와 같은 쾌감을 얻을 수 있음
하여, 천천히 오래 달린다는 생각을 하고 하면 좀 더 몰입을 할 수 있게 되고 오래 할 수 있게 됨
햄팡이랑 수족관 다녀옴
확실히 어른용보단 어린이에게 좀 더 초점이 맞춰져있었음.
바다 밑 체험해보기 이런 것도 거의 기어 들어가야 하는 정도로 작고 좁았던 것이... 많이 아쉽긴 했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았음. 위치도 나쁘지 않고.
위에서 먹이주는 체험이 있던데 이건 나중에 해보고 싶었음.
풍경들을 보면서 예전에 사이판에서 겪었던 다이빙이 계속 떠올랐었음
물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랑... 다이빙 하고 싶단 생각이랑...
내가 하늘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그만큼 바다도 사랑하는듯
그렇지만 바다의 모든 걸 사랑하진 못할 것 같음 저는 일단 해파리가 너무...싫고요...
뭐랄까 바다 속 생물들이랑 적정 거리가 있으면 좋겠음 나는 걔들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게 무섭고 싫어요
1.
기억은 선연해야하며 그걸 한 번 더 기록해야 내 것이 되는 느낌
일기를 써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음. 하루를 그냥 보냈으면 그냥 보낸 대로 기록 해야 함.
단순히 ~~를 했다. 가 아니라 어떤 고민을 하며 했는지, 그 때 내가 느꼈던 감정들은 어땠는지...
예를 들어, 바다에 갔다. 하면 떠올리는 푸른 바다가 아니라 맑은 하늘과 연한 바람이 맞물리며 내는 파도 소리를 떠올려야 하고, 그 바닷가의 사람들은 얼마나 있었는지, 누구와 같이 가서 봤는지, 바닷물의 온도는 어땠는지... 그렇게 하면 몇 년이 지나도 그 기록을 보는 순간 기억이 갑자기 확 하고 선명해짐.
2.
지금 사람은 평균 80이상 사는데 그 전체의 인생을 봤을 때 지금의 나의 하루는 정말 개미 티끌만도 못함.
즉 몇 일 안에 뭔가를 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통채로 바뀌진 않음. 당연한 거임.
번개 맞아서 사람이 540도 넹글하고 돌아버린 경우가 아니면 하루만에 바뀌진 않음.
내가 오늘 내일 빡세게 운동한다고 해서 갑자기 살이 허물 벗겨지듯이 훅 하고 빠지는 것도 아님.
걍 매일 하루하루 조금씩 쌓아가는거임.
급해질 필요가 없음. 어짜피 인생은 장거리 마라톤임. 또한 다른 사람과 경쟁 할 필요도 없음. 걍 나는 내 레이스를 계속하면 되는 것임.
우리 모두가 거북이임.
3.
이런 깨달음을 기록하지 않으면 이건 내 것이 안됨. 이렇게 정리를 해도 며칠 지나면 잊음.
그렇기에 이걸 기록 하고 간간히 들여다 봐야하는 것임.
이게... 편지가 밀리면서ㅠㅠㅋㅋ 이러면 안되는데ㅠㅠㅋㅋ
어떤 날 막 편지가 갑자기 후루룩 터지는 날이 있음...
분명 각 나라에서 넘어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다른데!! 있다고!! 그런 날!!
갑자기 메일함에 5통씩 쌓여있고!! 다들 빵빵하고!! 나는 답장 쓰는데 한오백년이 걸리고!!
거기다가 답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또 읽다보면 궁금해서 걔네가 말해준 포인트들 막 찾아보고... 이러느라 답하는데 더 오래 걸리는데ㅠㅠㅋㅋ
아 그래도 6통쯤 밀렸던거 이제 2통 남았음 물론 2통의 메일이 더 오고 있지만요 으악
그래도 자동 매칭에서 빼두니깐 좀... 좀 살 것 같은데
그래도 어케 또 추천인에 뜨는건지 친구가 하나 둘씩 올라가더라구요 머선일이고 살려줘
사실 펜팔 시작 전에 이상한 사람들이 걸릴 확률도 높다고 해서... 좀 걱정했었는데
어플 잘 고른거 같음 일단 메일 보내고 답 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니깐ㅋㅋ
그런 목적을 가지고 하는 사람들이 1차적으로 걸러지는 것 같음
글고 어찌되었든 간에 매일 2통씩 답을 쳐내고 있으니
자연스레 영작문 실력이 늘 수 밖에 없음... 이건 진짜 반 강제임
물론 돌려쓰는 문장들도 아직 많은데ㅋㅋㅋㅋ 왜냐면 펜팔 초기고 자기소개 단계니깐!!
돌려쓴다고 뭐라 하지 마라 이것도 복습의 연장선이다(진짜 급기야)
암튼 파파고와 사전과 내 머리통을 쥐어짜내면서 하는데
확실히... 이렇게 하니 내 와장창 우당탕탕 영어에서 조금씩 기틀이 잡혀간는 것 같음
문법 같은 경우에도 아 이게 이래서 이렇게 쓰이는 구나... 같은 느낌?
걍 이론으로만 알던 것들이 이렇게 적용되는구나... 같은걸 좀 더 체감하는 느낌임
문제로 풀 때랑 내가 머리 짜내면서 푸는 거랑은 또 다르니깐? 이래서 한국 교육이 문제다 같은 것도 느끼고(급기야다 정말)
▶ LS/SH
어쩌다보니 아침부터 공부했는데 기분은? 좋음??
그리고 어쩐지 오늘은 괌 공항이 자꾸 떠오름... 그 때 같이 길 막혀서 대기하던 승무원들...
이런것부터 생각나면 안되는데 아 그럴 수 있죠
▶ LS/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