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언제부터? 외국인에 대한 겁이 없어졌는가에 대해 주저리 쓰는 글
어짜피 갠홈이고 내 앞마당인데 편하게 쓰지 뭐
역시 시작은 사이판이었음.
아무래도 reservation이란 단어를 떠올리지도 못하고 당시의 내가 얼어붙어서ㅋㅋ 아무말도 못하고 나왔던게 정말 충격이었음. 물론 프리 다이빙의 강렬한 기억도 있었지만... 확실히 사이판 다녀오면서 사람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정도까지는 잘 모르겠고 나한테 강렬한 기억을 남기긴 했음.
그 뒤로 공부 좀 하고... 어떻게든 아가리를 털 수 있는 실력을 쌓기 시작했지 음 알바 하면서도ㅋㅋ 웃겼지 알바 하면서는 신사적으로(?) 싸우는 법을 배웠고 사이사이 면접 준비하면서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장땡인 영어회화를 익혔음 놀랍게도 이걸로 지금 회사에 붙었답니다 나는 면접장에서 문법적으로 맞는게 없는데 어떻게 이해는 되네요<- 소리 진짜 평생 못 잊음 평생의 안주거리일듯
그리고 회사 다니면서... 사실 영어보단 눈칫밥만 엄청 늘었던듯 영어가 통하는 상대여야 영어가 늘지 18
근데 사이사이 섞여있는 영어권 사람들이라거나... 뭐 어떻게 하다보니 저게 외국인이라는 느낌보단 빨리 치워야 하는 손님(상황에 따라선 손놈이 되기도 함)이 되니깐 걍 어떻게든 떠들 수 있는 깡이 생긴거 같음
쓰고나니 정말 우당탕탕이었네 그치만 살아남자면 어쩔 수 없었어요
문장으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여전히 남아있긴 한데, 단어만 말해도 통한다는 사실도 일부러 의식하고 있음. 걔들도 매번 존대마냥 꽉꽉 채워서 말하는 것도 아니고? 걍 편하게 떠들자~ 물론 내 족같은 발음에 고통받는다면 유감입니다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생각도 좀 하고.
괌 다녀올 때는 좀ㅋㅋ 내가 너무 피곤에 찌들어있어서(4근x3 지옥의 ttl 12근 시절, 진짜 좀비였음+현지 태풍) 뭘 못했는데 호주 다녀올 때 엄마가 놀랬던거 또 생각하면 음 내가 정말 겁이 없어졌구나ㅋㅋ 하고 혼자 웃음
지금도 전화 영어는 좀 겁나고, 가끔 영어를 써야 하는데 일본어가 튀어나오기도 하고(진짜 왜 이러는진 모르겠음 내가 일본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알바 시절의 잔재인가?) 일상 회화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어라 어버버 하는데, 그래도 옛날... 사이판 때를 생각하면 엄청난 발전!! 영어 천재!! 이런건 아니여도 내가 그래도 전보단 나아졌구나~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음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나는 역시 국제로 나가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역시 영어가 필수임
보통 외국에서 싸울 수 있을 실력이 되면 대충 평균은 된다고 하는데 일단 싸울 깡은 있지만 단어는 약간 모자른듯한?... 나는 항상 나를 영어권 초등학생 수준이거나 그 밑이라고 생각했는데 초~중등생 사이 어드메가 아닐까? 하고 조금 뻔뻔해져도 되지 않을까(ㅈㄴ) 겁이 없다는게 꽤나 큰 메리트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렇게 써두고 또 한 반년쯤 뒤에 보면 어휴 쪼렙쉑ㅋㅋ 저런 생각도 하고 귀엽네 하고 볼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나를 위해 즐거움을 남겨두었다고 생각하지 뭐
갤러리 뒤적거리다가 예전에 덕질하다가 그 때 알게 되었던 지인들이ㅋ ㅋ ㅋㅋㅋ 내 글 좋아해줬던거 찾았음...
맞아 그때 일에 죽어가다가도 그런 피드백 때문에 족같은 인생 글이라도 쓰자 싶어서 글 열심히 썼던거 같음
물론 해당 장르 특성 상 글 쓰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던 것도 있었지만
살면서 아마 다시 없을... 복에 겨운 일도 받았었고 음음 굳이 낮출 필요 없어
오래된 지인들이 님 티알 지뢰 아녔음?<- 하고 가끔 물어봐주는데 ㅋ ㅋㅋㅋ
사실 이렇게 물어봐주는 지인들에게도 무지 감사함 ㅠㅠ 무튼
예전에는 지뢰가 맞았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괜찮아진듯해... 완전 좋아~!!!! 까진 힘들어도 어 괜찮아 먹을만해까진 왔어 이것도 좀 더 노력하면 좋아하는듯?<- 까지 발전할 수 있을 듯 해
사랑이란 건 좀 복잡한 거야.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면서 또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가장 큰 불행이기도 하니까.
자네도 언젠가 알게 될 걸세. 사랑은 우리를 아주 많이 아프게 할 수 있지.
하지만 쓰러지는 것을, 특히 사랑에 빠져 쓰러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돼. 사랑은 아주 아름다운 거니까.
하지만 아름다운 것들이 원래 그렇듯 우리 눈을 부시게 하다 못해 눈을 아프게 하지.
그래서 사랑이 가고 나면 울게 되는 거라네.
가끔 캐자 감정? 느끼는 것?이 훅 하고 올라올 때가 있음
내 감정이 아니라는걸 명확하게 알 수 있는게 그 감정이 나한테 올 때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므로
꽤 예전에 뭔가 커다란 덩어리의 일부가 날카롭게 도려낸 무언가로 잘려나간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고
뭔가 이번엔 끝을 알 수 없는? 모르겠는? 그런 커다란 지하 통로에 떨어지고 있는 느낌이었음 정작 나는 오...떨어지는 느낌 쥑이는데 싶긴 했지만(정말로 낙하하는 느낌이었으므로) 나는 늪에 잠긴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낙하하는 느낌이었나? 하고 다시 고민하게 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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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크로키는 꾸준히 했음 다만 오닥구 그림이 아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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